배달 오토바이는 왜 신호위반을 할까?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인도 올라타기 등 거리에서 배달 오토바이의 무리한 난폭 운전을 쉽게 볼 수 있다.
배달 오토바이의 난폭 운전으로 사고는 점점 증가하는 상황이라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그런데 배달 기사 노동조합이 이런 난폭 운전이 기사들 탓만 할 게 아니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실제 교통법규를 지켜 운행을 해봤더니 예상시간보다 10분 넘게 늦었고
배달 과정에서 배달 기사들이 사용하는 인공지능 앱은 ‘몇 분 늦었다’라는 경고를 계속 보내고 있었다.
기사들은 물론 난폭 운전은 잘못된 행위지만, 교통법규를 다 지키면서는 인공지능이 정해놓은 배달 시간을 맞출 수 없다고 해명했다.
거기다 인공지능이 안내하는 길은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 내비게이션 거리와 차이도 상당했다.
그렇다면, 배달 플랫폼에서는 왜 이런 시스템을 만든 것일까.
‘B’ 플랫폼은 시간은 참고용일 뿐이지 늦는다고 해서 배달 기사들에게 아무런 페널티가 가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사들은 배달에 늦으면 눈치를 봐야 하고, 늦었다는 알림에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한다.